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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항상 다른 분들 사는 얘기만 보다가 제가 이렇게 글을 쓸줄은 상상도 하지못했습니다.

 

저희는 2013년 12월부터 만나다가 2021년 1월에 결혼한 1살차이 연상연하입니다.

 

말이 1살차이 뿐이지 거의 동갑이나 다름없네요..

오래 사겼던만큼 믿음이 있었고 그로인해 결혼까지 생각하고 집 구할때가 없어 바로 시댁 옆에 신혼집을 구했습니다.

 

남편은 서비스직업에서 일하고 직장이 가평이라 항상 차 운전하기 힘들다며 주에 1-2번씩은 외박을 했어요.

 

 

거의 집에만 있고 저한테도 잘해주다보니 바람에 ㅂ자도 생각하지 않았는데ㅎ.. 얼마전 같이 일하는 상사가 본사로 발령 받으면서 선물을 사러 가야한다고 했습니다.(월요일이라 저는 재택근무 중이었구요)

 

그러라고 했는데 평소에는 신경도 안쓰던 정장을 입고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선물사러가는데 뭔 정장이야?” 하니까 백화점가는데 입어봤답니다..

 

그려러니 하고 오전 11시 넘어서 선물만 사고오겠다는 남편이 오후 5시까지 감감무소식인겁니다.

 

그래서 전화했는데 안받더군요. 그때 느낌이 싸했습니다만 제 망상이겠거니 했는데..

 

그때부터 사귀고 나서부터 거들떠도 안본 남편 핸드폰이 궁금해졌습니다. 비번은 알고있었지만 항상 본인이 갖고있었고, 노트북은 비번을 몰라서 열수가 없었어요

 

 

그러고 난 다음 외박도 안하길래 ‘역시 의심할 사람을 의심해야지ㅎ..’ 생각했고, 오늘도 늦게끝나는 남편 기다렸다가 밥이랑 술을 같이먹었습니다.

 

제가 술을 별로 못해서 침대에 잠깐 누워있는데 갑자기 노트북을 하러 작은방에 들어가는겁니다

 

그냥 신경안쓰고 있었는데 밤 11시 30분 넘는 시간에 카톡이 미친듯이 울리더군요.

 

그때 등골이 서늘하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오래전부터 친구들이랑 단체톡방이 있어서 그건줄 알았어요…

 

남편이 술을 많이 마시면 거실이나 땅바닥에서 자는 습관이 있어서 4시간전에 카톡 봤다가 같은 회사 여직원이 ㅈㅔ일 최근 카톡인겁니다.

 

눌러서 대화내용을 보니 평소 하는 업무내용뿐이라 괜히 의심했다 싶었고, 종료하려는 순간 그 여직원 카톡내용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간략히 내용을 적자면 ‘전전긍긍하면서 외줄타기같은 만남이 힘들다. 본인만 오빠(남편) 보고싶은것 같다. 우리 그만하자’ 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물론 남편은 그 물음에 당연히 잡았구요ㅎ..

 

그때부터는 눈물도 안났고. 그냥 어이없어서 웃기만 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서 증거들은 잡아야겠다는 생각에 카톡내용 전체는 아니지만 7월달 까지 증거들 다 찍어놨어요.

 

역시나 차 운전하기 힘들어서 회사 기숙사에서 자고오겠다고 하는 날짜에 둘이 신나서 글램핑도 가곸ㅋㅋㅋ 바다도 가더라구요? (딥빡)

 

너무 더럽고 이 ㅅㄲ가 나한테 이럴줄 몰랐고 심지어 얘 친구들이랑 다 친하고 아는사이에요.

 

이혼하고 싶은데 집 대출에 차 대출에 집 구하면서 얻은 제 회사 내부 대출도 껴있어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조언을 구합니다..

 

이혼은 당연히 할거고 ㅇ같은 ㅅㄲ랑 불륜녀도 조져주고 싶은데 방법없을까요?

 

 

참고로 시댁분들은 다 저 좋아해주셔서 시댁에다 얘기하면 바로 쳐 맞을것 같아요..

 

이 ㅅㄲ 친구들도 다 ㅈㅔ편이라 거기다 얘기해도 쳐맞구용..ㅎ

 

새벽이고 너무 놀ㄹㅏ서 횡설수설했지만 너무 진지하게 문의드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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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아기엄마고 나는 남편하고 아기랑 행복하게 살고있어.
친구들과 얘기하면 내가 속으로는 반대할만한 상황이라도
나는 영혼없이 응원만 하거든.

 


예를들어서 한 친구가 5살 연하 클럽남이랑 사귀게 되었다…
그런데 그 남자는 직업도 없고 클럽만 다니는 스타일이다.
이러면 다른 애들은 막 그런 놈 만나지 말라고 난리피우는데
나는 걍 우와~ 연하도 만나보고 좋겠다! 잘 해봐 화이팅
이런식으로 반응해.

또는 다른 친구가 사채써서 외제차 뽑는다 이러면
다른사람들은 하지말라고 말라고 그러는데
나는 속으로는 좀 아니다 싶어도
겉으로는 “와 차 멋지다~ 나중에 차 보여줘”
이렇게 반응하거든.

솔직히 뜯어말리고 싶어도 본인이 그렇게 하겠다는데
내가 걔네 엄마도 아니고 뭐 어쩌겠어? 라는 마음으로
걍 응원만 했어. 딱히 내가 나쁜거라는 생각은 안했는데
다른 친구 하나가 나보고 왜 그러냐고 묻더라.

 


아니다 싶은건 친구로서 말려야 하는데
너는 왜 모든 애들에게 웃으면서 응원만 하냐고…
막 따지듯이 물은건 아니고 진짜 궁금한 표정으로
물어보길래 나도 띠용했어….

조언없이 응원만 하는 사람 이상한거야?
근데 나 솔직히 이렇게 행동해서 친구들 은근 많고
나한테 속마음 털어놓으면 편하다는 애들 진짜 많아서
굳이 내가 잘못한 거 같지는 않은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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