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강의 듣는 남자랑 인연인가봐 :: 맥북에어 M4 출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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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많이 늦었지만... 별거없는 고백썰이라도 풀어볼게

 

나랑 얘랑은 좀 썸을 오래탔어..ㅋㅋㅋ

전 글에서 현강쌤한테도 말했다시피 난 나랑 대화 잘 통하고, 개그코드 잘 맞는 애가 좋았어

남자친구도 마찬가지였을거야 전 글 댓글에 내가 막 틴트도 안바르고 화장 아무것도 안한 상태인데 남자애가 좋아하는거 보면 얼마나 예쁜거냐 이러던데 남자친구도 나 그때부터 좋아한건 절대 아니였어..ㅋㅋㅋ

무엇보다 걔 이상형도 자기랑 대화가 잘 통하는 애였고

서로에 대해 아는게 없었으니까 서로 알아가는 시간도 필요했어

 

 

나는 걔한테 천천히 다가와라, 부담스럽다 이런 말을 한 적이 없었는데 걔는 엄청 천천히 다가오더라고

번호는 걔가 따놓고 연락이 없는 날이나, 만나자고 안하면 막 내가 애탔었어ㅋㅋㅋ

그때는 얘 뭐야.. 막상 연락하고 나니까 별로였나 아님 뭐 밀당이라도 하는건가? 이런 생각까지 했었는데

나중에 물어보니까 그냥 연락도 잘 못하겠었고 너무 급하게 다가가면 싫어할거 같고 그랬대ㅋㅋㅋ

그때는 좀 답답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렇게 해줘서 내가 걔에 대한 감정을 좀 더 빠르게 알 수 있었던거 같애

 

 

어느정도 친해지고 대화도 자주 나누면서 내가 좀 많이 들이댔어

나는 맨 처음에 걔가 먼저 번호도 따고 이러는거 보고 좀 적극적인 성격이구나 생각했었는데 전혀 아니였어

지금은 당연히 아니지만 그때는 애가 무슨 말만 하면 부끄러워하고 얼굴도 빨개지고 그랬었어ㅋㅋㅋ

하루종일 같이 놀다가 헤어지기 전에 내가 먼저 내일도 만나자 내일도 보고싶어! 이런 식으로 말하면 또 얼굴 빨개지고...

솔직히 그렇게 놀리는 맛에 썸탔던거 같아ㅋㅋㅋ

 

 

그러다가 하루는 그냥 한강에서 산책하고 있었는데 내가 먼저 걔 손을 살짝 잡았어ㅋㅋㅋ

근데 난 당연히 얘가 또 부끄러워하면서 손을 뺄 줄 알았는데 안빼고 더 꽉 잡아주더라고

솔직히 좀 설렜어..ㅋㅋㅋㅋ

심장은 엄청 뛰고 있으면서 말로는 손 안빼네?ㅋㅋ 이러면서 놀렸는데 걔가 내 나머지 한쪽 손을 가져가더니 자기랑 손잡고 마주보고 서게 하는거야

 

 

그러면서 하는 말이 나 너 진짜 좋아한다고, 자기가 좋아하는 만큼 너도 나 좋아하는거였으면 좋겠다고..ㅋㅋㅋㅋㅋㅋ

지금은 막 자기도 왜 말을 저따구로 했는지 모르겠다 하고 나도 계속 놀리는데 저때 난 너무 설렜었어ㅋㅋㅋㅋ

저 말 듣고 내가 손잡은 팔 흔들면서 내가 더 좋아할걸?? 이랬더니 걔가 살짝 웃길래

나도 따라 웃으면서 그럼 우리 이제 어떡하지~ 이러니까 그제서야 사귀자더라ㅋㅋㅋㅋㅋㅋ

뭐 거의 고백 내놓으라 한 수준....ㅋㅋㅋㅋㅋ

 

내가 대답안하고 그냥 웃고 있으니까 대답해달라길래 뭐라고 대답할지 알잖아~ 이랬더니 걔도 웃고ㅋㅋㅋ

안아도 되냐길래 그냥 내가 먼저 가서 안기니까 아진짜 좋아죽겠다.. 이러면서 자기가 더 꽉 안아주기도 하고ㅋㅋㅋㅋㅋ 진짜 너무 좋았어 너무너무 행복했어ㅎㅎ

 

 

아직도 표현 잘해주고 아껴줘서 너무 고맙고 그래.. ㅎㅎ

결혼까진 안가더라도, 중간에 만약 헤어지더라도 그건 그거대로 걔랑 인연인거겠지 너무 꼬아서 생각하지 말고 그냥 이런일도 있구나~ 하고 봐줬으면 좋겠어 읽어줘서 고마워ㅎㅎ

 

 

글고 며칠전에 수시 원서내는 기간이였던거 같애서 사진은 나도 3 힘이 됐던 부적으로... 입시는 진짜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야 나도 탐구에서 하나만 틀렸으면, 아니 2점이 아니고 3점짜리를 틀렸었더라면 최저 떨어지고 지금 대학 못왔을거야 3 다들 원하는 대학 있어! 하던 대로, 자신을 믿고 끝까지 꾸준히!!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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