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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아기엄마고 나는 남편하고 아기랑 행복하게 살고있어.
친구들과 얘기하면 내가 속으로는 반대할만한 상황이라도
나는 영혼없이 응원만 하거든.
예를들어서 한 친구가 5살 연하 클럽남이랑 사귀게 되었다…
그런데 그 남자는 직업도 없고 클럽만 다니는 스타일이다.
이러면 다른 애들은 막 그런 놈 만나지 말라고 난리피우는데
나는 걍 우와~ 연하도 만나보고 좋겠다! 잘 해봐 화이팅
이런식으로 반응해.
또는 다른 친구가 사채써서 외제차 뽑는다 이러면
다른사람들은 하지말라고 말라고 그러는데
나는 속으로는 좀 아니다 싶어도
겉으로는 “와 차 멋지다~ 나중에 차 보여줘”
이렇게 반응하거든.
솔직히 뜯어말리고 싶어도 본인이 그렇게 하겠다는데
내가 걔네 엄마도 아니고 뭐 어쩌겠어? 라는 마음으로
걍 응원만 했어. 딱히 내가 나쁜거라는 생각은 안했는데
다른 친구 하나가 나보고 왜 그러냐고 묻더라.
아니다 싶은건 친구로서 말려야 하는데
너는 왜 모든 애들에게 웃으면서 응원만 하냐고…
막 따지듯이 물은건 아니고 진짜 궁금한 표정으로
물어보길래 나도 띠용했어….
조언없이 응원만 하는 사람 이상한거야?
근데 나 솔직히 이렇게 행동해서 친구들 은근 많고
나한테 속마음 털어놓으면 편하다는 애들 진짜 많아서
굳이 내가 잘못한 거 같지는 않은데… ㅠㅠ